“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400년 전의 햄릿이 무대 위로 나타나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잠들면 모두가 끝인 이 세상에서 어떤 꿈을 꾸며 살 것인가에 얽매여 스스로 불행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미워하고 증오하고 사랑하고 시기하던 모든 자들, 찰나같이 짧은 삶에서 헛된 욕망을 쫓아 삶을 소비한 자들의 말로는 같았다. 모두가 사라진 자리에는 새로운 꿈을 꾸는 산 자의 나팔소리만 남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는 풍성했다. 맛과 향도 좋았다.
사랑과 운명, 복수, 권력을 향한 인간의 치열한 탐색이 펼쳐진다. 시설관리공단이 마련한 두 번째 기획공연 ‘햄릿’이 내달 5일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윤택 씨가 연출을 맡고 연희단거리패의 무대로 꾸며지는 연극 ‘햄릿’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온전하게 이해하면서 한국적 재해석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새로운 ‘햄릿’을 들고 양산을 찾은 이윤택 씨를 만났다.
시청여자배구단이 종별선수권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0일 충북 옥천에서 열린 제6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수원시청과 맞붙은 양산시청여자배구단이 1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양산최고 축구클럽을 결정하는 제7회 시장기 축구대회가 24일 폐막했다. 지난해 청·장년부를 휩쓸었던 어곡FC의 독주를 범어대동FC가 막으면서 어곡FC와 범어대동FC가 나란히 청·장년부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동면극동새마을문고(회장 안정희)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작은 도서관 중 한 곳이다. 지난 2001년 개관해 2004년 시에 등록한 극동새마을문고는 오래된 시간만큼이나 도서관을 중심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똘똘 뭉쳐있는 곳이다.
경남 무용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뜨거운 경연을 펼치는 제10회 경남무용제가 10년 만에 처음 양산을 찾는다. 무려 4년이 넘는 시간을 공 들여 처음 양산에서 치러지는 경남무용제 개막을 앞두고 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이하 무용협회) 이지은 지부장을 만나 경남무용제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그동안 양산 예술문화는 국악에 치우친 경향이 많아 뛰어난 무용인이 많음에도 알리기가 어려웠어요. 경남무용제가 처음 양산에서 열리는 만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무용공연을 즐기는 기회도 제공하고 양산 무용의 저력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책과 사람이 만나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곳, 작은도서관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작은 발걸음을 시작했다. 양산시문고협의회가 첫 공식 활동으로 ‘제1기 도서관 학교’를 26일 개강했다. 내달 23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작은도서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리게 된다.
상북면 어르신들이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3일 양주중학교 천성관에서 제26회 상북면경로잔치가 열려 온 종일 음악소리와 노래소리가 울려 퍼졌다. 상북면문화체육회(회장
양산시립합창단 조형민 지휘자가 국립합창단 초청 객원지휘를 하게 됐다. 국립합창단은 오는 29일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정의 달 맞이 ‘행복나눔콘서트’를 열며 지휘자로 양산시립합창단 조형민 지휘자를 영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5월은 붉은 장미로 아쉬움을 전한다. 흐드러지게 핀 장미터널을 익살스럽게 지나가는 개구쟁이 4총사의 모습에서 푸른 6월의 싱그러움이 벌써 느껴진다.
유물전시관과 양산문화원 건축설계 당선작이 결정됐다. 시는 지난 6일 유물전시관과 양산문화원 건축설계경기 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업체인 (주)성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설계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 7일 공고했다.
지난 11일 시청 인근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된 진아무개 씨에 이어 또 불법으로 양귀비를 재배한 시민이 검거됐다. 양산경찰서(서장 손정근)에 따르면 자신의 집 텃밭에서 마약 원료가 되는 식물인 양귀비 69주를 재배한 김아무개(51, 남, 상북면) 씨가 지난 21일 체포됐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한 양산지역 지체장애인이 5Km 완주를 해내 작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양산시지체장애인협회(지회장 김창국) 소속 3명 중 2명이 5Km 구간을 완주했다. 이번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세계 20개국에서 5천여명이 참가해 장애를 넘어선 인간승리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웅상 푸르지오 문고(회장 권영조)는 욕심 많은 엄마들이 모인 곳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은 물론 도서관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기 원하는 엄마들이 모여 뚝딱뚝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
2.7g의 조그마한 탁구공에 담은 환희와 열정이 탁구동호인들을 하나 되게 했다. 지난 10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시장기 탁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남·여 단체전과 개인전, 장년부 등 21개 지역 동우회 2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열띤 경기를 펼쳤다.
양산지역 최고 축구클럽을 가리는 제6회 시장기 축구대회가 지난 17일 막을 올렸다. 17일과 24일, 두 번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는 17일 51개 팀이 출전해 청년부 2개조, 장년부 3개조로 나눠 예선 토너먼트를 치뤘으며, 24일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10개 팀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음악을 통해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모였다. 지난 13일 볼런티어윈드오케스트라(지휘 김영일)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봉사자란 뜻의 볼런티어(volunteer)를 이름으로 쓰는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50여명의 음악도가 모인 곳이다.
하늘하늘 몸짓에 취하고 섬세한 붓 끝에 시선을 홀리고 아름다운 음악에 넋을 잃었다가 젊은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에 흠칫 놀랐다. 지역 예술인들과 청소년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껏 웃고 즐기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제11회 양산예술제와 제7회 청소년예술제가 지난 9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가 주최한 이번 예술제는 예총 산하 7개 협회 지부가 부문별 행사를 주관한 가운데 공연예술, 전시, 음악 등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병원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났고 특히 외딴 곳에 사는 장애인들에겐 서로 타보라고 권하죠" 장애인도우미 장연심(50, 상북면) 씨는 교통약자휠체어택시를 이용하면서 장애인도 편안하게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소문을 내고 다닌다. 시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조례에 따라 운수업체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교통약자휠체어택시(이하 휠체어택시)가 운행 한 달을 맞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서비스 개선 등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만20세에 해당되는 이들에게 이번 주는 특별하다.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던 청소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성인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청소년이 성인이 되는 것을 축하하고 사회를 이끌어갈 일원으로 책임의식을 갖도록 하는 성년의 날이다. 하지만 성년의 날에 기쁜 것도 잠시, 정확히 몇 살부터가 성인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관련법마다 청소년의 나이를 다르게 규정해 성인이 되는 시기도 의미부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