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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악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마음..
문화

음악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마음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81호 입력 2009/05/20 10:14 수정 2009.05.20 10:18
13일, 볼런티어윈드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 양산시민신문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음악을 통해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모였다.

지난 13일 볼런티어윈드오케스트라(지휘 김영일)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봉사자란 뜻의 볼런티어(volunteer)를 이름으로 쓰는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50여명의 음악도가 모인 곳이다.

김영일 지휘자는 “음악은 소리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이다. 사람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에 있는 것처럼, 볼런티어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며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부족함이 많은 음악이지만 우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한다”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관객 한 명 당 1만원인 입장료 수익금 대부분을 저소득청소년공부방인 ‘꿈틀’에 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 관객은 “양산에 많은 오케스트라가 있지만 입장료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겨 연주회에 왔다”며 아름다움을 나누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단원 대부분은 시립관악단 운영 당시의 단원들이며 그 외 지역출신 음악도들이 참여했다. 창단연주회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이들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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