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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봉황기 4연패 달성한 양산대 ..
문화

봉황기 4연패 달성한 양산대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27호 입력 2008/04/22 10:59 수정 2008.04.22 10:50
대한사격연맹 우수팀 5회 연속 선정
경남도체ㆍ올림픽선발전 준비 만발

↑↑ 사진 왼쪽부터 이동효 감독, 김아름 주장, 김상희, 권혜영, 신수지, 유혜영, 노슬기 선수.
ⓒ 양산시민신문
양산대학교가 여대부 50m 소총3자세 종목에서 우승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5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8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여대부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양산대 신수지, 유혜영, 김아름, 권혜영조 선수가 결선에 진출, 본선과 결선 합계 1천689점을 쏴 2위 성신여대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신수지(20) 선수는 소총3자세 개인전에서 664.1점으로 1위를 기록해 대회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양산대는 지난 2005년 35회 봉황기 이후 4년 연속 같은 종목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며 전국에 명성을 떨치게 됐다.

양산대 사격부는 지난 1999년 이동효(42) 감독 휘하 아래 4명의 선수로 창단해 현재 14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창단 첫 해 출전한 제11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 사격대회에서 공기소총1위를 시작으로 매 대회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런 양산대의 거침없는 행보는 대한사격연맹에서 선정하는 우수팀에 5회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불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봉황기 4연패는 당연한 결과였던 것.

하지만 이동효 감독은 이번 대회결과에 대해 80점 밖에 주지 않았다. 학교는 우승했으나 선수들이 개인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매번 좋은 결과를 내다보니 주위에서 우승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역시 그런 부담감을 안고 했더니 선수 개개인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홀로 과녁 앞에 일 대 일로 마주선 순간의 두려움과 외로움. 사격은 어느 스포츠보다 내면의 싸움이 치열한 종목이라고 이 감독은 설명한다. 겉보기에는 정적이지만 내면은 격렬하게 요동치면서 정신세계를 한 단계 높여주는 스포츠가 바로 사격이라고. 그래서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풋풋함보단 진지한 눈빛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1위를 기록해 2관왕에 오른 신수지 선수와 소총 개인전에서 3위를 한 김아름(21) 주장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격을 하다 보니 또래 보다 생각을 깊이 하는 편”이라며 “사격을 통해 더 성숙해진 만큼 좋은 기록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우리나라를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대는 오는 23일 경남도민체전 참가를 시작으로 27일에 열리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쉬지 않고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매일 8시간이 넘는 고된 훈련을 소화하며 한 번 더 승전보를 울릴 준비를 하는 양산대 사격부 선수들의 눈빛이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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