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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문화체육센터 '반쪽 운영' 그쳐..
행정

문화체육센터 '반쪽 운영' 그쳐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29호 입력 2008/04/29 11:55 수정 2008.04.29 11:45
음향ㆍ조명기사 없어 대관업무 차질

문화강좌는 일러도 올해 말이나 가능

웅상문화체육센터가 문을 열고 한 달여에 접에 들고 있지만 '문화'가 없는 반쪽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인원 부족으로 문화강좌는 시작도 못하고 있고, 시설 대관업무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지난 20일 공연을 위해 문화체육센터 공연장을 빌린 웅상청소년오케스트라는 공연을 앞두고 음향ㆍ조명기사가 없다는 말에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다행히 울산에 있는 한 단체의 조명기사를 급히 구해 무사히 공연은 마칠 수 있었지만 문화체육센터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케스트라 한 관계자는 "3년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시설을 갖추고 개관한 문화체육센터에 음향과 조명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없는 것이 말이 되냐"며 운영에 불만을 나타냈다.
 
대관 업무는 시작했지만 인력 지원을 받지 못해 문화체육센터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음향ㆍ조명기사가 없는 사실을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센터 관계자는 "시민의 입장에서 대관하면서 조명과 음향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인력이 없어 죄송스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관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홈페이지와 회원모집 전단 등을 통해 이런 점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센터의 문화강좌는 내년 초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강좌를 담당할 인력 충원이나 강사모집 계획이 올해 하반기로 잡혀 있지만 올해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센터 관계자는 "애초 문화강좌까지 개설했어야 하지만 절차상 체육강좌를 먼저 개강한 뒤 문화강좌를 개설할 예정이었다"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확실하게 준비해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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