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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내버스 무료 환승 시행 한다..
사회

시내버스 무료 환승 시행 한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36호 입력 2008/06/17 11:17 수정 2008.06.17 09:53
11일 '시내버스 무료환승 구축 용역 보고'

9월부터 하차 후 30분 이내 1회 무료 운영

오는 9월이면 범어에서 어곡, 웅상을 갈 때 버스 요금 1천원이면 충분하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증대하고 이용수요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무료 환승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무료환승 시스템 구축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오는 9월 시내버스 간 환승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산대학교 산학협력기관에서 진행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6일간 양산 전 지역 1천4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5.4%가 현재 부산시에서 환승을 하고 있으며, 양산에서도 무료 환승을 할 경우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3.4%에 달했다.

따라서 시는 하차 후 30분 이내 1회에 한해 다음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경우 요금을 무료로 하고, 시계외요금 차액금액은 본인부담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북정~원동을 오가는 138번 등 오지노선은 긴 배차간격을 감안해 하차 후 1시간 이내로 운영할 예정이다.
 
9월 조기 시행을 위해선 현재 승차단말기만 있는 시내버스에 하차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시가 예상하는 시내버스 간 최대 환승이용률은 4%로 연간 3억 6천만원의 재정지원을 버스업체에 해야 한다.
 
지하철과의 연계 환승할인과 시외-시내버스와의 광역 환승할인은 지하철 2호선(북정선) 2단계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1년 이후에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환승할인 시행에 따라 시내버스 업계는 주요 환승지점인 신기주공아파트와 물금, 양산역, 시외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일부 노선을 단축ㆍ폐지한다고 밝혔다.
 
언양~신도시~명륜동을 운행하는 12번-1번은 양산터미널~명륜동으로 단축운행하면서 현행 12회에서 23회로 운행횟수를 늘여 배차간격을 30분대로 줄였다. 호포~영산대를 오가는 57번은 기점을 양산터미널로 단축해 운행횟수를 6회 늘리고 배차간격을 20분 좁혔다.
 
이 밖에도 양산터미널~화룡 78번, 호포~원동 137번, 북정~원동 138번이 단축운행하고, 물금과 신평을 오가는 18번 버스는 폐지한다. 신도시를 순환하는 15번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완공시점에 맞춰 증회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시민들이 부산과의 환승을 가장 원하지만 부산시와 조율이 쉽지 않아 우선 시내버스에 한해 환승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재정부담은 크지만 시민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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