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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지사장 이이환)는 지난 17일부터 ‘Book a Book’ 제도를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내 휴게실을 리모델링 한 후 직원들에게서 기증받은 책과 구입한 책 100여권을 책장에 비치해 자유롭게 보고 대출까지 가능케 한 것. 비치된 책은 소설과 비즈니스, 자기계발, 역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Book’의 ‘책’과 ‘예약하다’라는 뜻을 결합한 ‘Book a Book’ 제도를 통해 직원들은 서로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고. 좋아하는 작가와 장르 등 책이란 공통분모로 서로간의 친목을 다시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는 박영진(33) 주임은 “회사에서는 주로 업무관련 이야기만 하다 보니 좋아하는 작가나 책에 대해서는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이번 제도 시행으로 ‘책’을 주제로 서로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즐거워했다.
또 사원들은 그동안 비즈니스, 경영, 자격증 등 업무관련 도서만 읽다 처음으로 사내에서 대중소설을 볼 수 있게 돼 그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양산지사는 앞으로 분기별로 온·오프라인 독서토론회 개최, 베스트 서평 사내 게시판 게시 등을 통해 독서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이환 양산지사장은 “책을 통한 기업경영은 필수적인 요소다. 책을 통해 혁신을 실천하고 업무개선을 통해 그것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