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승미 학생이 학교에 심어진 기념식수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달 21일 열린 제16회 미니스톱 환경사랑 꿈나무 그림잔치에서 북정초 이승미(13) 학생 작품이 영남지역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환경사랑 꿈나무 그림잔치는 초등학생이 환경지킴이가 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나 노력해야 하는 것을 ‘자연이 좋아하는 일’이란 주제에 맞춰 표현하는 것으로, 올해 16회를 맞아 전국에서 5천여명이 응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승미 학생은 자동차를 타면 대기오염이 심해진다며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자는 ‘환경을 사랑하는 우리들’이란 작품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남지역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
심사평에 따르면 이승미 학생은 그림실력도 뛰어나지만 함께 첨부된 글에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로 인해 이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 잘 표현됐기 때문이라고.
지난달 24일에는 미니스톱에서 장학금 50만원과 함께 승미 학생이 재학 중인 북정초등학교에 기념식수까지 해줬다. 나무에는 승미 학생이 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팻말까지 부착돼 환경사랑이 학교사랑으로도 이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기념식수는 전국에서 수도권과 영남, 호남 지역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만 기증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더 값졌다.
예상치 못한 수상소식에 얼떨떨하다는 승미 학생은 “생각도 못했는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앞으로 그림공부를 더 많이 해서 훌륭한 미술선생님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인철 교장은 “자신의 꿈을 키워서 북정을 빛내는 어린이가 되자고 자주 강조하는데 이번 수상소식은 값진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