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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김상규 지부장(사진)은 양산시의 문화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애정을 가진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각종 사업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의도와 다르게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 2005년 시비 111억원을 포함해 총 305억원이 들어간 양산예술인촌은 현재 99%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양산지역 예술인의 입주율이 낮은 상황이다. 초기에는 개인 작업실이 없는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작업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도 방대해지고 초기 목적이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고 김 지부장은 말했다.
시민세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예술인과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3천석 시민회관은 양산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타 지역과 비슷한 규모의 회관을 짓는다면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3천석이라는 상징성을 가져야 양산시의 위상도 높이고 좋은 공연도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소 무리가 될 수도 있지만 위정자가 책임을 지고 추진한다면 10년 후에는 양산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되 먼 미래를 바라보고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시민들에게 미술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하기 위해서 올해 안에 조각공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규모에 맞는 전국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양산 청소년 미술 실기대회를 더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협 작가상을 제정해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복지정책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