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전국 146개 팀이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중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추계중등축구 연맹전에서 청룡그룹에 속한 양산중은 서울의 강호 문래중학교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21분 주장 정우현 선수의 선취골로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으나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2골을 허용해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만 것.
하지만 양산중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창단 4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경기를 보여 줬다는 평이다.
우선 예선 첫 경기에서 광주 상일중에 8 대 1로 대승을 거두고 쌍둥이인 곽성욱, 곽성찬 형제가 함께 헤드트릭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16강에서 경기 일동중을 역시 6 대 1로 크게 이기고 8강에 진출, 부산 장평중에게 1대0으로 승리, 4강에서는 강원 황지중에 2대1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정규수업과 방과후학교 수업에 모두 참여하면서 공부와 운동 모두 뛰어난 선수가 되고자 노력한 결과여서 준우승이 더 값지다는 평이다.
최건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힘든 훈련을 모두 소화해냈기 때문에 얻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 “시와 체육회, 박창옥 교장과 유니폼을 지원해주는 박우영 나이키대리점 대표의 아낌없는 지원 때문에 빠른 시간에 이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산중은 이번 대회에서 U-15세 대표로 강봉균, 곽성욱 선수가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양산중은 전국축구최강자 타이틀을 따기 위해 춘·추계 중등(U-15)연맹전 결승진출 18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에 오는 21일 경남 대표로 출전해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