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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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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양산예술정책, 예총단체장에게 듣는다 ⑥ 사진협회 김보안 지부장
“고등학생 디카사진 공모전으로 저변 확대”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3호 입력 2008/08/13 11:36 수정 2008.08.13 11:07

ⓒ 양산시민신문
김보안 지부장(사진)은 3천석 시민회관에 대해서 시가 추진하는 ‘동남권 의료허브도시’ 계획에 맞춰 환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대규모 콘서트를 운영한다면 양산만의 특색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정기적인 공연을 진행해 ‘건강’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시가 양산 예술계의 전문가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예총과 연 1회 연석회의를 통해 양산 예술계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의 문화정책이 양산특색에 맞지 않고 겉도는 이유는 행정편의를 위해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 진행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술분야는 특히 전문가의 조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총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야 양산이 진정한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지부장은 예총과 협력관계의 부재로 양산예술인촌 사업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양산예술인촌이 단독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아니면 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부터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산예술인이 배제된 사업에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사진협회가 주최하는 양산전국사진공모전이 올해로 20회를 맞으며 전국적인 대회로 위상을 굳힌 것에 이어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국 고등학생 디지털 카메라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사진 찍는 것이 일상생활이 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족한 예술성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은 각 대학 사진학과 교수로 선정해 학생과 대학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 역시 단순히 재미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로 ‘공모전 수상경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김 지부장은 “양산에만 시선을 고정시키면 오히려 양산예술이 성장하지 못한다”라며 “전국최초로 고등학생 디카 사진공모전을 개최해 양산이 사진예술의 중심지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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