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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축구공을 보면 힘든 일도 슬픈 일도 모두 사라져요.”
그라운드에서 축구공을 찰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양산중 축구부 곽성욱(15), 강봉균(15) 학생. 지난 5일 수원에서 열린 제44회 추계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데 이어 전국 청소년 U-15세 대표로 선발돼 경사가 겹쳤다.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곽성욱 학생은 축구를 하기 위해 중학교 2학년 때 양산중으로 전학을 온 케이스다. 재빠른 몸놀림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 지난 추계한국중등 대회에서도 쌍둥이 동생과 함께 한 경기에 헤드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스날 FC에서 활동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선수를 가장 존경하고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곽 선수는 고등학교 프로팀에서 활동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말했다.
18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강봉균 선수는 골대 앞에서 선방으로 경기흐름을 바꿔나가는 골키퍼다. 평소 말이 없고 묵직한 성격은 홀로 골대 앞에 서있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잘 견디게 해준다.
두 선수 모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기에 유소년 대표 선발이 단지 ‘행운’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최 감독과 부모님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있을 수 없었다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이 노력해서 꼭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겠습니다.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가 돼 환희와 감동이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