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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무상양여 기증증서 전달식을 통해 시립관악단이 사용하던 60여점의 악기 중 콘트라베이스, 호른 등 관악기 17점을 보광고와 양산여고 관악부에 양여했다. 베이스드럼과 팀파니 등 나머지 43점은 시립합창단에서 사용키로 했다.
이 외에도 덕계초와 중부초,오봉초 관악부에 각 1천500만원을 지원하며, 개운중과 양산중과는 관악부 창단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악기 전달식은 지난 2월 해체된 시립관악단의 예산으로 지역 학교음악을 육성시키자는 방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시립관악단은 2004년 창단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줬지만 매년 소요되는 6억원의 예산이 부담이 돼 결국 지난해 말로 아쉽게 해체됐다.
해체 당시 시민과 문화계 인사들은 "관악단 해체는 지역 문화예술이 쇠퇴하는 현상"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관악단 해체 후 예산으로 지역 고등학교 관악부를 육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조경미(29, 삼성동) 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집중 투자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 인것 같다. 다만 이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갈 수 있는 곳이 양산지역에 없어 아쉽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