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무료 환승으로 부담 줄인다..
사회

무료 환승으로 부담 줄인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5호 입력 2008/08/26 09:34 수정 2008.08.26 09:02
내달부터 시행, 시내·마을버스 352개 노선 대상

내달 1일부터 시내버스간 무료 환승이 시작돼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양산 전 지역에서 운행되는 352개 노선, 134대의 시내,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무료 환승제를 실시한다.

환승시간은 하차 후 30분을 기본으로 하며, 배차간격이 긴 57번, 10번, 87번, 87-1번, 107번, 113번 137번, 138번은 1시간으로 한다.

무료 환승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이비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하며, 현금승객과 ‘부산 하나로 교통카드’ 승객은 무료 환승이 되지 않는다. 또 같은 노선 번호의 버스에는 환승이 되지 않으며, 일반버스에서 직행좌석버스로 바꿔 탈 경우에는 차액요금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편리한 무료 환승을 위해 주요 환승센터도 설치된다. 시내버스가 가장 많이 경유하는 양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신기주공 아파트와 물금읍 등 4곳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해 환승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했다.

또 환승제 시작으로 중복되는 불필요한 노선을 조정한다. 12-1번, 57번, 237번, 138번 등 4개 노선이 단축 운행되고, 78번, 78-1번 노선을 통폐합한다. 18번 노선을 폐지하고, 15번 노선의 운행을 늘린다.

이번 무료 환승제 시작으로 시가 버스 업체에 보전해줘야 하는 손실금은 환승률이 4%일 경우 4억8천만원, 11~12%일 때 13억2천만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가 예상하는 환승율은 4%로 무료 환승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11%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료 환승제 대상에서 부산~울산 직행버스와 지하철과의 환승 등이 광역단체와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과의 환승은 1호선 북정연장이 이뤄진 다음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시가 환승제 협의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유가,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