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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3일 양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08 중앙동민 노래자랑’이 2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것처럼 흐린 날씨에도 오랜만에 이웃과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지라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저녁 7시 드디어 무대에 조명이 켜지자 중앙동은 노래와 웃음과 눈물로 2시간 동안 하나가 됐다.
12명의 참가자들은 각자 열심히 준비해 온 노래를 주민들 앞에서 선보이며 그동안 감춰온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너무 긴장한 탓에 가사를 잊어버리거나 박자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주민들은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시간 동안 노래로 하나된 중앙동민 노래자랑의 1위는 ‘여정’을 부른 김정애 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보고싶다’를 부른 이동제 씨, 장려상은 ‘흔적’을 부른 윤충귀 씨, 인기상은 ‘아씨’를 부른 박미자 씨, 특별상은 ‘외나무다리’를 부른 김도원 씨에게 돌아갔다.
노래자랑을 준비한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 류인환 회장은 “중앙동은 신도시와 구도심으로 양분돼 단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노래자랑을 통해 주민들이 옛 추억도 되새기고 새로운 이웃과 정을 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