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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5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경상남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는 경상도 사투리만 사용해 웅변 형식으로 치러졌다.
권 씨는 평소 사극에서 경남사투리와 경북사투리가 혼용돼고 있는 점에 의문을 품고 두 지역간의 사투리 차이를 원고로 작성, 발표해 심사위원을 비롯한 많은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권 씨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로 웅변을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지만 선뜻 용기를 못 냈는데 문화원에서 응원해줘 참가하게 됐다”라며 “태어나서 처음 나간 웅변대회에서 사투리로 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는 구수한 사투리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양산문화원 김영돈 원장은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투리를 들으면서 우리가 편히 쓰는 사투리도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삽량문화축전에서도 양산 지역 사투리 웅변대회를 개최하면 좋은 축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사투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