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사투리로 은상 따왔다아이가~”..
사람

“사투리로 은상 따왔다아이가~”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7호 입력 2008/09/09 16:00 수정 2008.09.09 01:08
경남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서 권순자 씨 은상 수상

ⓒ 양산시민신문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정감 있는 사투리를 아끼고 홍보하는 사투리 말하기 대회에서 양산 대표로 참가한 권순자(물금읍, 사진 가운데) 씨가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5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경상남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는 경상도 사투리만 사용해 웅변 형식으로 치러졌다.

권 씨는 평소 사극에서 경남사투리와 경북사투리가 혼용돼고 있는 점에 의문을 품고 두 지역간의 사투리 차이를 원고로 작성, 발표해 심사위원을 비롯한 많은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권 씨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로 웅변을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지만 선뜻 용기를 못 냈는데 문화원에서 응원해줘 참가하게 됐다”라며 “태어나서 처음 나간 웅변대회에서 사투리로 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는 구수한 사투리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양산문화원 김영돈 원장은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투리를 들으면서 우리가 편히 쓰는 사투리도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삽량문화축전에서도 양산 지역 사투리 웅변대회를 개최하면 좋은 축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사투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