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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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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삽량문화축전 추진위 황해순 사무처장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9호 입력 2008/09/30 10:46 수정 2008.09.30 10:45
"시민이 만족하는 행사가 목표"

ⓒ 양산시민신문
세 번째 삽량문화축전을 준비하고 있는 황해순(46, 사진) 사무처장은 시민의 오감만족을 위해 이번 축전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부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체험행사부스를 네 배 가량 늘렸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는 축제는 뇌리에 남지 못합니다. 보고 듣고 직접 만들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가 시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험 장소가 부족했던 도자기 체험장 부스를 더 늘려서 시민들을 많이 수용할 수 있게 했고, 천연황토염색공예와 장승만들기, 토우체험 등도 마련했다. 또 구슬공예와 매직풍선 만들기, 패션페인팅, 에어로켓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한 부스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준비한 것.
 
또 올해 축전 슬로건인 '물과 빛의 어울림, 양산천에서 용난다!'에 맞춰, 기존 축제장 입구에만 설치했던 루미나리에를 양산천변에 설치해 강물 위에 비치는 빛의 향연을 시도했다고 황 처장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돼 온 양산의 역사성 찾기라는 문제를 이번에는 제대로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양산을 대표하는 충신열사 박제상의 일대기를 가무악극으로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양산문화원 김규봉 사무국장이 대본을 쓴 뮤지컬 'Memory(가칭)'는 전문극단인 부산 자갈치 배우들이 열연할 예정이다.
 
황 처장은 지난 2005년 김해가야세계문화축전 테마공연인 '가락국기'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경험을 살려 박제상 가무악극을 양산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첫 시도인 점을 감안해 2시간 30분 분량을 1시간 30분으로 대폭 줄여 핵심부분만 공연하게 됐지만, 내년에는 더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또 불법야시장 철통수비를 통해 시민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밤을 세워가며 불법야시장의 진입을 막아 비위생적인 음식과 바가지요금을 철폐해 좋은 호응을 받았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끝으로 황 처장은 "삽량문화축전의 주인공은 시민들인 만큼, 오셔서 많은 것을 보고 즐기며 가을 자락의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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