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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대우마리나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 14년 만인 지난 7월, 행정법상으로 감결2리로 분동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2달 여간 준비한 끝에 주민 한마음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생전 처음 열리는 축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대를 아우르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 5시,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에 가까운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드디어 한마음 축제가 시작됐다.
주민 노래자랑에서 예심을 거친 8명의 참가자가 본선무대에 올라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이며 색다른 모습을 뽐냈고, 어린이들은 즉석 어린이 디스코 경연대회를 통해 깜찍 발랄한 춤을 추며 주민들의 배꼽을 빼놓았다.
홍미정(41, 상북면) 씨는 “처음 하는 행사에서 이웃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전 주민이 하나 될 수 있는 이런 축제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마리나아파트 청년회와 부녀회는 행사장 주변 차량통제와 거리질서를 유지하고, 주민들에게 각종 음식과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청년회 박충걸 회장은 “이런 행사를 처음 진행해서 서툰 부분이 많았는데 주민들이즐거워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홍제 회장은 “10년이 넘도록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에서야 하게 됐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화합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우마리나아파트 주민이 속한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정웅호)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연예인협회 소속 회원들은 품바타령과 오복춤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을 통해 한마음 축제가 더 흥겨워지도록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