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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북면 내전마을에 위치한 선생의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판이 쓸쓸해 보인다. |
ⓒ 양산시민신문 |
윤현진 선생의 하북 문중(회장 윤중부)과 박인주 의원(무소속, 상ㆍ하북ㆍ동면)은 일반공업단지 내에 포함된 선생의 생가터를 보존하고, 이른 시일 내에 생가를 복원해야 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그간 윤현진 선생의 선양사업 추진을 주장해 온 박인주 의원이 마련한 이날 회의에서 하북 문중은 생가 터를 보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시는 공업단지 내에 있는 생가터의 주변환경이 삭막하고 사실상 생가가 아닌 터만 남은 상황이어서 생가터 복원보다는 춘추공원에 선생의 사당을 모시는 것이 어떻냐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하지만 선생의 문중과 문화원(원장 김영돈)은 시가 양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보존하는데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문화원 김규봉 사무국장은 "생가터라는 것은 예전 위치에 그대로 있을 때 역사성과 문화보존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터가 있는데 다른 곳에 사당을 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선생의 생가를 복원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제는 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윤현진 선생은 임시정부설립의 주역으로 초대 재무차장을 지내며 조국광복에 앞장 선 인물이다. 하지만 선생의 선양사업은 지난 2005년 양산문화원(원장 김영돈) 주최로 선생의 생가인 상북면 소토리 158번지에 생가터 표지판을 세운 것과 올해 2월부터 문화원 홈페이지를 리모델링해 선생의 업적과 일대기를 수록하고 달력으로 제작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선생에 대한 양산시의 미비한 지원에 비해, 부산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부산을 빛낸 인물로 선생을 선정, 책자를 제작ㆍ배포해 비교된 적이 있어, 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