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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문고협의회창립기념식과 함께 열린 '작은 도서관 작은 박람회'를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양산시문고협의회창립기념식 및 작은 도서관 작은 박람회'가 지난달 29일 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아파트 단지 내에 주로 위치한 작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서 주민의사소통 공간이자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으로, 새로운 독서문화를 이끌어 가는 주체라 할 수 있다.
양산시문고협의회(회장 박희영)는 이런 작은 도서관의 운영자들이 한데 모여 운영 노하우와 어려움을 공유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창립식을 가진 것이다.
현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은 모두 11곳으로 이중 8곳이 문고협의회에 가입한 상태다. 참여 문고는 봉우문고와 극동문고, 동원로얄듀크 문고, 동무동무씨동무작은도서관, 웅상 푸르지오 문고, 신도시대동 문고, 삼성 문고, 이편한세상 문고로, 지난 6월 회의를 거쳐 봉우 문고 박희영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소공연장에서 진행된 협의회 창립식은 문고별 5명의 대의원과 내빈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박희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을문고의 실질적 운영자는 자원봉사자들이어서 문고 운영을 위해 창립식을 간소하게 진행하게 됐다. 화려한 말보다는 몸으로 뛰는 모습으로 마을문고의 필요성을 알려나가겠다"라며 "마을문고가 책 읽는 양산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창립식과 함께 작은 도서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은 도서관 작은 박람회'가 시청 광장에서 열려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시 역시 작은 도서관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부족한 도서관 문제를 해결하고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 도서관 담당 이시우 계장은 "현재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대차서비스를 개별 마을문고로 확대해,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책을 사서 돌려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사서교육을 진행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