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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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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지팡이는 우리의 길동무”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54호 입력 2008/11/04 17:46 수정 2008.11.04 05:34
제29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및 복지증진대회

ⓒ 양산시민신문
시각장애인에게 눈과 발이 되는 ‘흰 지팡이’의 필요성을 되새기고, 일반인에게는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흰 지팡이의 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지정돼 있으며,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남지부 양산시지회(지회장 박정옥)는 지난달 29일 해운자연농원에서 시각장애인 복지증진대회를 겸한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박정옥 지회장은 “올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차가운 곳이다”라며 “특히 안전 볼라드와 점자블록을 규정에 맞게 설치해 시각장애인이 길이라도 편히 다닐 수 있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시각장애인연합회 경남지부 김종희 지부장은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눈과 발이요, 생명선”이라며 “일반인들도 흰 지팡이를 보면 그 의미를 알고 시각장애인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전에 열린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서로 화합과 우애를 다지는 장기자랑과 화합한마당이 열렸으며, 해마다 장애인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양산적십자봉사회는 이날 기념식에서도 도우미를 자처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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