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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여성회 소모임인 ‘글과 사람’ 회원들은 지역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에서 빛그림 상영전을 무료로 진행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빛그림 이야기는 그림책을 슬라이드를 통해 스크린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정지돼있는 그림책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성우가 작품의 등장인물이 되어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청각적인 자극도 함께 줘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이날 상영된 빛그림 이야기는 ‘숲 속의 요술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동생 누리가 오빠 물감으로 숲 속 동물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린다는 이야기로, 50명의 해나라어린이집 아이들 앞에서 펼쳐졌다.
모차르트의 ‘Cosi tantutte’에 맞춰 눈앞에서 동화책 화면이 나타나고 성우들의 이야기가 진행되자, 4~7세의 아이들은 까만 눈망울을 화면에 고정시키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약 15분의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가 끝나자 아이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오현진(5) 어린이는 “빛그림 이야기는 처음 봤는데 화면이 지나가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옥주 회원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빛그림 상영전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매달 1번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