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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주제 없는 축전, 아쉬움 남아"..
사회

"주제 없는 축전, 아쉬움 남아"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입력 2008/12/02 15:13 수정 2008.12.12 05:28
삽량문화축전 평가보고…양산 특색 살리는 작업 필요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내용과 서비스 면에서 보통 이상이었지만, 축제의 주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 하루를 늘려 4일간 진행된 양산삽량문화축전 종합평가 보고회가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4년째를 맞은 양산삽량문화축전은 자리를 잡은 음식브랜드전과 대폭 확대한 시민참여행사 등으로 지난해 17만명 보다 많은 30만 명이 다녀가며 종합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여전히 양산만의 특색을 뚜렷이 나타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처음으로 2천만원의 예산으로 박제상 가무악극이 공연됐지만, 짧은 시간으로 급하게 준비된 턱에 연출과 연기 면에서 아쉬움을 나타낸 점을 들어, 내년에는 예산을 대폭 늘려 양산의 역사성을 확대재생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시민참여행사코너를 확대하기는 했지만 풍선과 비누 만들기, 도자기체험 등 일부 코너에 한정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4년을 맞아 과도기를 지났지만 아직 뚜렷한 주제를 찾지 못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이 용을 주제로 삼았으나 용줄다리기 외에는 용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축제 전반을 관통하는 메인 테마인 용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AMOS컨설팅에서 주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를 살펴보면 올해 행사가 색다르다는 질문에 14.93%만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축제의 볼거리와 체험행사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27.4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축제 참여 동행인의 경우 부부 또는 가족과 친구가 전체 비중에서 86% 이상을 차지해 축전의 성격을 가족과 우정으로 잡아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축전에서 사용된 금액은 총 7억원으로 개막 공식행사에 9천700만원, 그 외 공연행사에는 4천138만원을 사용했다. 올해 4배 가까인 늘린 시민참여행사에 4천500만원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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