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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어르신과 풍물 한 판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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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풍물 한 판 ‘얼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58호 입력 2008/12/02 16:38 수정 2008.12.02 04:42
양산전통풍물패 늘밭마을 찾아 공연

ⓒ 양산시민신문
양산전통풍물패(대표 박홍기)가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지역의 어르신과 풍물로 소통하는 ‘오지마을 어르신 풍물교실’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양산에서도 가장 오지인 원동 늘밭마을을 찾아 하루 종일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고 풍물을 즐기는 자리를 마련한 것.

늘밭마을을 방문한 회원들은 8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기놀이과 게줄당기기 등을 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 재혼을 하면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못 올린 어르신에게 전통 금혼식을 올려주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 어르신과 직접 장고를 치면서 풍물가락을 배워보기도 하고 지난 시절 무용담을 들어드리는 등 비록 하루 동안이지만 친손자손녀가 되어 드렸다.

박홍기 대표는 “늘밭마을 어르신들은 마을을 벗어나는 일이 없을 만큼 문화적 경험에서 소외되어 있어 방문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풍물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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