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사고 이후 단속강화와 통행제한 시설물 보강을 통해 사고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서는 파손된 통행제한 차단기를 수리하고 경고 현수막과 통행제한 표지판 등 40여개의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했다. 사고 장소에는 높이 1m, 길이 40m의 옹벽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고 주 3~4회 이동식카메라단속을 실시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개장한 에덴밸리 스키장에서도 자체적으로 인원 2명을 고용, 사고발생 여지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사가 심한 급커브 구간에 대한 운전자의 주의가 무엇보다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차량에 결함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기어 1단으로 운행해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내골~에덴밸리 스키장~어곡공단으로 이어지는 1051지방도에서는 지난달 17일 야유회를 다녀오던 쌍용자동차 회사버스가 운전부주의로 갓길 가드레일을 받고 10m 아래로 추락해 4명이 숨지고 31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 부주의 외에도 급경사가 심한 도로구조와 파손된 통행제한 차단기 등으로 인해 '인재'라는 지적이 잇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