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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역 출신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공예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인재 전준배(33) 씨가 고향인 상북면 대석마을에 ‘J work's 문화교육연구소 田’을 지난 21일 개소한 것.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박인주, 최영호, 박윤정 시의원을 비롯해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과 70여명의 내·외빈이 찾아 지역의 젊은 인재의 희망찬 첫 출발을 축하했다.
문화교육연구소 田(이하 연구소)은 창조와 변화를 통한 ‘합(合)’을 지향하는 전 씨의 신념이 오롯이 묻어나는 공간이다. 그간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는 공예작가일 뿐 아니라 어린이 문화교류 사업가로 활약해 온 전 씨가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교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로지 아이들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키우기 위한 공간으로서 비영리로 운영된다.
연구소는 전시· 공연·작업 공간 및 식문화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이 가능하다.
앞으로 참교육을 통해 어린이의 삶 속에 내재된 다양성을 이어주며, 좋은 환경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며 자극받은 감성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예술과 자연생태, 지역사회의 세 가지가 맞물려 참교육을 실천하는 장으로 뿌리부터 튼튼하게 다져가는 자연학교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전통놀이와 역사교실, 자연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씨는 연구소 개소를 맞아 “부모님과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공예디자인과 교육학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받은 것을 지역문화를 살찌우는 자양분으로 쓸 때가 왔다”라며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어른을 만들기 위해 문화교육연구소가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씨는 5대째 상북면 대석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보광고등학교를 거쳐 경성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원 조형연구과 석사과정을 거쳐 도쿄학예대학 대학원 교육학 연구생을 수료했다.
부산, 도쿄에서 2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성산미술대전 대상 및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외에도 공예, 디자인 가구 관련 공모전에서 15회 이상 수상했다. 현재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부 교육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