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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 권재태 교장은 대안교실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건네며 격려했다. |
ⓒ 양산시민신문 |
경남도 교육청에서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정장원)가 주관한 대안교실 ‘나무그늘 아래 스쿨’은 처벌위주가 아닌 청소년들의 내면과 위기상황에 적합한 대책을 제시하고자 지난 1일부터 19일간 삼성중학교에서 진행됐다.
총 6명의 학생들은 매일 4시간씩 학교적응, 자아존중감,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화상 만들기, 진로검사, 미래의 꿈 찾아보기, 장기기억전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 결과 사전, 사후 설문검사를 통해 학교적응유연성 척도가 평균 3.0점이 증가했고 자아존중감은 평균 4.16점이 증가했다. 특히 한 학생은 프로그램 초기 부정적 단어쓰기와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많이 했었는데 욕설과 비하적인 발언에 대한 대안제시를 통해 자아존중감이 10점이나 상승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 보조교사와 학교교사와의 대화방법 연습을 통해 타인과 교류하는 법을 터득한 학생들은 대인관계변화척도에서도 평균 8.50점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흡연욕구를 조절하는 약물 자기조절 효능감 척도에서도 평균 3.00점이 증가했다.
총 8개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닥종이공예였으며, 인터넷중독예방과 약물남용예방프로그램은 식상함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은 CYS-NET(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의 청소년동반자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학교와 사회적응력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청소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청소년시기에 학교를 떠나게 되면 2차 비행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안교실 등을 통해 학교에서 이 아이들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