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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 찾은 학교 밖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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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찾은 학교 밖 10대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2호 입력 2008/12/30 17:32 수정 2008.12.30 05:37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삼성중서 대안학교

학교적응력 향상 등 교육 마친 6명 수료

↑↑ 삼성중 권재태 교장은 대안교실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건네며 격려했다.
ⓒ 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의 학교적응 향상을 돕기 위한 대안교실 수료식이 지난 19일 삼성중학교에서 열렸다.

경남도 교육청에서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정장원)가 주관한 대안교실 ‘나무그늘 아래 스쿨’은 처벌위주가 아닌 청소년들의 내면과 위기상황에 적합한 대책을 제시하고자 지난 1일부터 19일간 삼성중학교에서 진행됐다.

총 6명의 학생들은 매일 4시간씩 학교적응, 자아존중감,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화상 만들기, 진로검사, 미래의 꿈 찾아보기, 장기기억전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 결과 사전, 사후 설문검사를 통해 학교적응유연성 척도가 평균 3.0점이 증가했고 자아존중감은 평균 4.16점이 증가했다. 특히 한 학생은 프로그램 초기 부정적 단어쓰기와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많이 했었는데 욕설과 비하적인 발언에 대한 대안제시를 통해 자아존중감이 10점이나 상승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 보조교사와 학교교사와의 대화방법 연습을 통해 타인과 교류하는 법을 터득한 학생들은 대인관계변화척도에서도 평균 8.50점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흡연욕구를 조절하는 약물 자기조절 효능감 척도에서도 평균 3.00점이 증가했다.

총 8개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닥종이공예였으며, 인터넷중독예방과 약물남용예방프로그램은 식상함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은 CYS-NET(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의 청소년동반자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학교와 사회적응력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청소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청소년시기에 학교를 떠나게 되면 2차 비행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안교실 등을 통해 학교에서 이 아이들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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