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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양산시한의사회 김중화 신임회장
시민과 함께하는 한의사회가 되겠습니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5호 입력 2009/01/20 15:10 수정 2009.01.20 03:16

ⓒ 양산시민신문
“앞으로는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한의사회가 되겠다. 시민이 아플 때 의지할 수 있는 신뢰받는 의료인단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앞으로 2년간 양산시한의사회를 이끌어 갈 제5대 회장에 김중화(경희한의원)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김 회장은 그동안 한의사회가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해왔다며 앞으로는 홍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럼연재 및 찾아가는 의료봉사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한의사회를 편안히 여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무엇보다 한의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밀접해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서구화돼있어서 그렇지 한의학은 선조 때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일상생활문화다. 예를 들어 요즘에는 서구화된 입맛으로 구이문화가 발달했지만 조상들의 요리문화에서는 구이보다 주로 삶는 문화가 발달했다. 이는 음식을 굽는 과정에서 암 발생물질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반해 삶는 것은 조리과정에서 독성이 끓어서 휘발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 접목시켜보면 가장 좋은 약제는 찌고 삶고 끓이는 과정을 거치는 탕제라고 할 수 있다”

선조들의 생활 속에 스며있는 한의학의 기초가 한자문화권에서 한글사용,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어렵고 생소한 학문이 되어버렸다는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삶 속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는 한의사회가 지키고 확대 재생산해나가야 할 ‘정신’과도 같은 말이다.

또한 한의학의 음양오행의 이치는 조화의 원리이므로 이는 양학의 항상성과 같아 두 학문은 본질적으로는 통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한의사회 내부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갖춰 시민들이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강화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아울러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대처에서도 환자와 회원 사이에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입장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은 아픈 몸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의 근본원인을 치료해 고통해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회원들과 더 정진해서 아픔없는 양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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