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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풍물로 배우는 용신제 가락 ..
문화

풍물로 배우는 용신제 가락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5호 입력 2009/01/20 18:04 수정 2009.01.20 06:10
■ 제1회 가야진용신제 청소년풍물캠프

ⓒ 양산시민신문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의 역사적 가치와 우리 전통가락의 흥겨움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이희명)가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풍물캠프를 시작했다.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 원동 가야진용신제 전수관에서 열린 풍물캠프에는 지역 청소년 50여명이 참가해 우리 가락의 흥겨움을 배웠다.

캠프는 가야진용신제의 역사적, 민속학적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가야진용신제놀이의 풍물장단과 북놀이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강의를 맡은 가야진용신제 예능보유후보자 박홍기 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구음으로 장단을 맞춰보다 뛰고 박수치며 어느새 가락에 흠뻑 빠져들었다.

풍물장단 배우기에 이어 팽이치기와 쥐불놀이, 사방치기 등을 배운 아이들은 요즘에는 사라진 민속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또 탈을 만들어 탈놀음을 배우기도 했으며, 직접 만든 연을 날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야진용신제에서 용소에 재물을 바칠 때 쓰는 띄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민우(창조학교6, 덕계동) 학생은 “풍물가락을 배우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고 다른 수업도 새롭게 접하는 것이 많아 재밌었다”며 다음에도 캠프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 씨는 “풍물리듬은 우리 피 속에 타고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라며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것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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