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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삭막한 세상, 폭력사건 늘었다..
사회

삭막한 세상, 폭력사건 늘었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6호 입력 2009/02/03 09:40 수정 2009.02.03 09:47
지난해 폭력 1천202건, 절도 778건 발생

↑↑ ▶양산시 범죄발생현황
ⓒ 양산시민신문
최근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양산에서도 각종 범죄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산에서 발생한 범죄사건 중 폭력사건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지역에서는 폭력 1천202건, 절도 778건, 도박 108건, 강간 40건, 마약 22건, 강도 9건, 살인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살인사건을 제외하곤 모두 2007년보다 수치가 상승했다.

폭력사건은 해마다 2~3% 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술자리에서 시비를 건다는 이유 등으로 상대방에서 폭력을 가하는 우발적인 시비 폭행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폭행사건은 대부분 계획적이기보다 충동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정서적인 불안감이 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도박사건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8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김해 진영읍에서 22명의 남녀혼성 도박단이 검거된 직후 강화된 단속으로 수치가 급증한 것이다. 또한 농한기를 맞아 수백, 수천만원대 판돈의 도박을 벌여 사회적 이슈가 됐던 원동지역 도박도 수치 향상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성의식은 강간사건 발생을 부추겼다. 2007년보다 2배 늘어난 40건 중 모텔에 들어간 남녀가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여부에 따라 서로를 맞고소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100만원이하 소액절도 비중도 높아졌다. 특히 관리가 소홀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인적이 드문 신도시 지역 상가를 전문적으로 터는 절도범이 급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살인사건 중에서는 지난달로 사건 발생 1년을 맞은 50대 택시기사 살인사건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아 경찰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최근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검거되면서 택시기사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30일 최아무개(52, 중부동) 씨는 동면 내송리 하늘농장 입구 철탑 옆에서 자신의 택시 운전석에서 흉기에 피살된 채 동네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사건이 발생한 점을 들어 원한에 의한 살인이나 설을 앞둔 택시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관련 CCTV확인 및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 확보에 주력했으나 아직까지 미결인 채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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