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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린 슬픈 자화상..
문화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린 슬픈 자화상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입력 2009/03/03 16:27 수정 2009.03.09 02:30
김진명 작가 ‘25% 대한민국’ 발간

ⓒ 양산시민신문
우리 시대 비틀린 자화상을 날카롭게 표현한 지역 문인의 책이 발간됐다.

양산문인협회 회원인 김진명 씨가 제5회 문학세계문학상 문학 본상을 수상한 소설 ‘25% 대한민국’을 지난달 27일 발간했다.

‘25% 대한민국’은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비뚤어진 모습을 직시하며 올바른 삶의 방향을 묘사해 슬픈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나타낸 작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6명의 주인공은 동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군상으로 얽히고 설킨 인연의 꼬리를 보여준다.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도덕에 관한 작가의 견해 속에서 저마다 사연을 지닌 채 서로 인연을 맺고 삶의 이치를 깨우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석가모니의 공(空)사상과 부증불감(不增不減)의 철학도 원숙하게 적용시키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양산 지명과 설화, 전설 그리고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재구성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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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진명 씨는 “글은 글쓰는 사람의 감정의 표출이라고 한다. 나 역시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느낀 순간의 감정을 모으고 모아 한 권의 소설이 탄생됐다”며 “잘못된 위정자들과 기업인들의 행동으로 다수의 국민들이 불행해지고 특히나 양산출신 문인인 이원수 씨의 역사가 왜곡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슬픈 과거를 간직한 민족의 내면 속 분노를 이 책을 통해 표현해보려고 했다”며 집필 의도를 말했다.

작가는 대한불교 법사원 불교대학과 부산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뒤, 경남·양산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 ‘한국시’ 시 부문 신인문학상, 월간 ‘문학세계’ 시·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양산향교 중국여행기행문집과 수필‘하늘 위에 핀 연화( 蓮花)’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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