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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서로의 아픔을 마주잡은 청소년과 장애인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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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아픔을 마주잡은 청소년과 장애인의 동행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0호 입력 2009/03/03 16:37 수정 2009.03.03 04:37
시각장애인후원회 주최 어울림한마당 열려

ⓒ 양산시민신문
시설청소년과 시각장애인의 가슴 뭉클한 만남으로 따뜻한 하루였다. 양산시시각장애인후원회 ‘꿈과 삶 봉사단(회장 이시우)’이 주최한 ‘애육원생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루’가 지난달 26일 부곡온천장과 창녕우포늪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자신의 소중함을 느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0명의 봉사단원들과 25명의 시각장애인, 25명의 애육원생이 한 팀이 되어 부곡온천장과 밀양사명대사 비각 관람, 창녕우포늪생태관 탐방, 장기자랑 시간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부모님을 여의고 애육원에서 생활하던 청소년들은 매번 다른 이의 도움을 받다가 자신이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의 일일 자원봉사자가 되어 같이 온천을 하며 몸을 씻겨주고 손을 잡고 관광안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각장애인들 역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줬다는 생각에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행사를 진행한 꿈과 삶 봉사단 이시우 회장은 “비록 몸이 불편하고 생활하는 환경이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싶었다”며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도록 봉사단이 후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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