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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즐기며 배우는 삶이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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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배우는 삶이 축복”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2호 입력 2009/03/17 18:25 수정 2009.03.17 06:26
양산소망노인대학 졸업식 및 수료식

ⓒ 양산시민신문
“인생을 차곡차곡 성실하게 지내온 당신들이 우리 시대 교수님입니다”

지난 12일 양산교회에서 열린 2008년 소망노인대학 졸업식 및 수료식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보여주는 열정의 자리였다. 3년 학과과정을 마친 81명의 졸업생들은 선배와 후배의 축하 속에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을 받으며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정재환 시의회 의장과 김현 주민생활지원국장, 박인 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격려했고, 자녀와 손자들이 어르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해 3월 개강한 소망노인대학(학장 신수인 목사)은 한글, 일어, 미술, 가요, 서예, 영어 등 11개 강좌를 개설해 81명의 2회 졸업생과 학과수료생 262명을 배출했다. 신수인 학장은 81명의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졸업장을 건네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어르신의 열정을 높이 샀다. 3년 동안 단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은 14명의 어르신께는 3년 개근상이 따로 수여돼 축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 학장은 “소망노인대학은 무엇을 더 누리고 가지기 위해 배우는 곳이 아니라 참 인생을 돌아보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한 과정”이라며 “늦게까지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여러분께 아름다운 축복이 가득한 삶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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