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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라디오·지상파 DMB 수신 ‘하세월’..
사회

라디오·지상파 DMB 수신 ‘하세월’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3호 입력 2009/03/24 09:20 수정 2009.03.24 09:21
부산MBCㆍKBS 2010~11년 사업진행 검토

시민들의 숙원인 라디오 수신과 DMB 시청이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는 부산MBC·KBS측을 통해 2011년을 목표로 라디오와 DMB 수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업 진행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아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광역방송권에 속해있는 시는 황령산중계소에서 라디오 전파를 받고 있지만 직진성이 강한 초단파(VHF)가 금정산에 가로막혀 그동안 라디오 전파 수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난청지역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현재 양산에서 수신되는 라디오 전파수는 21개 중 14개로, 부산MBC양산표준FM방송 106.5, KBS2창원제2표준FM방송 106.1, 원음부산FM방송 104.9, KBS부산제1표준FM방송 103.7, CBS부산표준FM방송 102.9, 평화부산FM방송 101.1, KNN FM 방송 99.9, 극동창원FM방송 98.1, KBS부산제2표준FM방송 97.1, 교통부산FM방송 94.9, KBS창원FM방송 93.9, KBS부산FM방송 92.7, UBC FM 방송 92.3, 부산MBC FM 방송 88.9이 다.

지역에 따라 7~10개 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 수신 상태가 좋지 않아 소형 라디오와 mp3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방송은 일부에 불과하다.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작한 지상파DMB 역시 아직까지 수신되는 방송이 없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MBC와 KBS는 2010~2011년을 목표로 라디오 및 DMB수신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그마저도 확실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를 목표로 북정동에 위치한 KBS TVR 중계소에서 DMB 방송 송출을 계획했으나 방송사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라디오 난청 문제 해소를 위해 2011년을 목표로 현재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사업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는 해당 방송사에 민원을 해소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사업시행권이 없어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시민들의 민원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방송국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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