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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선 배차간격 또 연기..
사회

양산선 배차간격 또 연기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4호 입력 2009/03/31 09:32 수정 2009.03.31 09:33

양산선 배차간격 단축시행이 4월로 연기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벌써 2차례 연기다. 시민들은 ‘양산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부산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양산선 이용객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이달 중에 배차간격을 단축, 시행하기로 했으나 다음달 중으로 연기했다.

노사협의회 과정에서 양산선의 배차간격을 줄이는 대신 2호선 나머지 구간의 배차간격을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으나 노조 측의 이견으로 다음달로 연기된 것. 노조측에서는 인원 2명을 더 보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달 현행 양산선의 배차간격인 혼잡시간 9분, 비혼잡시간 19분 30초에서 ▶혼잡시간 9분, 비혼잡시간 13분 ▶혼잡시간 4분 30초, 비혼잡시간 13분 ▶혼잡시간 4분 30초, 비혼잡시간 6분 30초 등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이다 1안으로 결정했다.

공사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개원 시기인 지난해 11월에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개원 시기인 3월로 단축 운행 시기를 연기한데 이어 2번째로 연기되자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민들은 “양산시민들은 지난 1년 동안 배차간격 때문에 지하철이 아닌 기차를 이용한 것이다. 언제까지 미루기만 할 거냐”며 “배차 간격 단축은 물론 부산대양산캠퍼스역도 하루 빨리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측은 “내달 6일 쯤 시행시기를 확정지어서 4월 안에는 반드시 단축 운행을 하도록 하겠다”며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은 남양산역 승객 증가 추이를 지켜본 뒤 개통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양산선을 개통하면서 운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배차간격을 기존 부산 구간보다 최고 3배나 길게 잡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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