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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경찰서 1급지로 승격..
사회

양산경찰서 1급지로 승격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4호 입력 2009/03/31 09:32 수정 2009.03.31 09:34
인원보충 계획 없이 일만 늘어, 볼멘소리도

양산경찰서(서장 손정근)가 내달 20일자로 1급지로 승격되지만 정작 필요한 인원보충 계획은 없어 ‘무늬만 1급지’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이하 경찰청)은 치안 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2급지인 양산경찰서를 1급지로 승격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경찰서는 내달 20일부터 일부 부서의 과장 계급이 경감에서 경정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양산경찰서는 그동안 양산지역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각종 치안 문제가 대두됐지만 부족한 인원 때문에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었다. 1인당 치안수요가 전국 평균 500명보다 배에 가까운 900명이어서 수년 전부터 급지 조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1급지로 승격되면 정원이 300~310명으로 늘어나게 돼 치안 문제 해결에 숨통을 틔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산경찰서 승격과 함께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3개서가 신설되는 관계로 인력이 부족해 올해에는 증원계획이 없자, 일선에서는 1급지 승격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위기다.

한 경찰서 관계자는 “늘어나는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급지로 승격시켜놓고 인원 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시민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원보충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1급지 경찰서와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현재 경남지역 23개 경찰서 가운데 1급 경찰서는 모두 8곳으로 인원현황은 진주가 447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 중부가 354명, 창원 서부 280명, 마산 중부 288명, 마산 동부 348명, 김해 중부 336명, 김해 서부 219명, 양산 258명이다.

한편 인력수급 계획에 대해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니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산시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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