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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랑물 맑고 아직 촌맛이 나는 그 곳, 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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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 맑고 아직 촌맛이 나는 그 곳, 화제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4호 입력 2009/03/31 15:08 수정 2009.03.31 03:10
화제 출신 이시일 시인 ‘화제예찬’ 시집 발간

ⓒ 양산시민신문
화제에서 나고 자란 시인이 화제를 향한 끝없는 애정을 담은 시집을 발간했다.

원동 화제 출신으로 양산문학 회원인 이시일(사진) 시인이 체험과 공간 제4집 ‘화제예찬’을 발간했다.

모두 113편의 시가 실려 있는 이 시집은 페이지마다 이 시인의 화제 사랑이 듬뿍 묻어난다. 제1부 ‘화제예찬’에서는 물금뒷등 꼬부랑 산길을 돌아 만날 수 있는 화제 풍경을 담았고, 2부 ‘화제산 능선따라’에서는 말 그대로 화제산 능선을 따라 길을 걸으며 만나는 청룡등, 칼치등, 함박산, 개골 재만디의 모습을 정겹게 그려냈다.

3부 ‘열두동네 마을들’에서는 화제에 속한 토교, 명언, 골말, 독점, 검토봉, 지나마을 등 열두 마을과 인근 범서, 벌등마을의 저마다 모습을 살갑게 담아냈다. 4부 ‘화제길 사계’에서는 사시사철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화제 모습을 그렸고, 5부 ‘농산물 소고’에서는 화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릿쌀과 밀, 조, 콩 등 농산물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6부 ‘화제의 소고’에서는 해질녘 강풍경과 화제학교, 지나의 느티나무, 철둑 길 등 화제 곳곳에 서린 따스함을 그렸다.

ⓒ 양산시민신문
이 시인은 “어릴 적에는 촌놈이란 말이 듣기 싫어 화제가 원망스러웠지만 철들고 나서부터 이곳이 얼마나 매력적인 곳인지 알게 됐다”며 “비록 내 명의의 땅이 없어도 화제에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고향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풍요로움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 시인은 “이번 시집 발간을 통해 사람들이 저마다의 고향을 더 나아가 나라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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