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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박제상의 혼, 효충사 재정비 겨우 '걸음마'..
사회

박제상의 혼, 효충사 재정비 겨우 '걸음마'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5호 입력 2009/04/07 09:59 수정 2009.04.07 10:01
6월까지 사당만 정비, 추가 예산 확보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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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대표하는 충신열사 박제상의 혼을 모신 효충사 정비가 지난달 30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사업이 첫 삽을 떴지만 여전히 예산 확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시는 2003년부터 진행해 온 박제상 유적지 복원ㆍ재정비 사업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달 30일 효충사 재정비 사업을 착공했다.

당초 효충사와 문화관, 전시실 등 3동의 건물을 짓고 역사 체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 53억원의 예산을 계획했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더는 사업을 지체할 수 없어 미리 확보된 2억원으로 효충사 재건축에 들어간 것.
 
경상남도 지정기념물 90호인 효충사는 박제상 생가 터로 추정되는 곳에 1960년 안종석 씨가 사비를 털어 현재 모습으로 세웠다. 1979년 안 씨가 다시 개축을 해 현재 모습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처음 건립 당시 몇 년간 유교식 제를 지냈을 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벌어진 담벼락과 바닥이 꺼진 사당 내부, 무성한 잡초 등 사실상 방치돼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시는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현재 효충사 모습과 동일한 형태로 재건축을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은 추경에 확보해 애초 계획했던 박제상 유적지ㆍ복원 재정비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울주군에서는 박제상기념관을 건립하며 국비 27억원, 시비 14억원, 군비 21억원 등 총 64억원을 투자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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