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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신주중학교 교내합창단인 ‘신주싱어즈’는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다. 지나치게 학업을 강조하기 보단 학생들이 가진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복귀 교장의 생각 때문에 순조롭게 창단을 맞을 수 있었다.
학교 시청각실에서 8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첫 신고식을 치른 신주싱어즈 단원들은 긴장한 듯 평소 솜씨를 발휘하지는 못했다.
함솔이 단원의 ‘반지하나’를 시작으로, 5명의 독창과 4명의 중창으로 이뤄진 무대는 3학년 팀의 합창무대인 ‘노바디’로 끝을 맺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음색이지만 노래를 향한 열정만큼은 모두 전문 가수 못지않았다. 노래를 듣고 있던 친구들도 무대 위에 선 친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자 어색해하면서도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었다. 비록 30분간의 짧은 무대였지만 아이들의 숨은 끼를 나타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합창단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