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자영업자 몰락 …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
사회

자영업자 몰락 …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8호 입력 2009/04/28 09:22 수정 2009.04.28 09:26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지원 대책 절실

올해 역시 자영업자의 한숨소리가 깊다.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해 4월 말 현재 폐업한 식당이 무려 9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시작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 소자본으로 창업했던 영세상인이 매출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음식점이 밀집해있던 구도심 상권은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상권으로 부각 받던 신도시마저 지난해에 이어 상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폐업한 음식점은 93개로, 지난 한 해 동안 170여개가 폐업한 것을 감안했을 때 벌써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건물 주인만 바뀌는 형태인 명의변경 신청도 벌써 167개에 달한다. 어려운 살림에 권리금도 없이 건물을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경기불황에도 비교적 타격을 받지 않는 업종인 노래주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한 해 동안 폐업한 업소가 11개, 명의를 변경한 곳이 26개였던 것에 반해, 올해는 벌써 8개 업소가 폐업 신청을 했다. 명의변경을 신청한 곳은 무려 80개다. 노래주점이 모두 340개인 것을 감안할 때 압도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현재 영업을 하고 있더라도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고통은 이미 위험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가 손발을 맞춰 자영업자 살리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상인은 “경제침체 속에서 신용카드 수수료가 가장 큰 문제다. 소비자 역시 어려운 살림에 1만원이하도 카드 결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소상인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평균 2.5~3.0%이어서 남는 것이 없다. 수수료를 대형 할인마트 수준인 1.5%대로 내려줘야 그나마 상인들이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