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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뷰>> 손정근 신임 양산경찰서장
"치안 안정이 가장 큰 목표"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78호 입력 2009/04/28 09:29 수정 2009.04.28 09:33
시민요구 따라 예약순찰제ㆍ전자치안지도 제작 시행

1급지 승격 후 기존 인원 활용해 시민 불안 해소할 것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양산경찰서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손정근 경찰서장(사진)이 지난 23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손 서장은 양산경찰서에 취임 후 지역 치안 상태를 살펴보는 등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신도시 조성 등으로 치안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찰관 1명이 900명의 치안을 책임져야하는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손 서장이 가진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양산시민신문

Q. 양산에 부임한지 한 달이 됐다. 그간 양산을 둘러보면 느낀 소감은 무엇인가?
 
양산은 대규모 신도시 조성과 기존 구도심이 비교적 조화롭게 발전하며 동부경남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전국 어느 도시보다 활력이 넘쳐난다. 이렇게 역동적인 도시에서 근무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편으론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Q.지난 20일자로 양산경찰서가 1급지로 승격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내부인원보충 계획이 없어 논란이 많다. 시민들 역시 생계형 절도사건이 늘어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률을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올 해 1월부터 3월까지 223건 60.6% 증가했다. 검거는 134건 46.2% 증가해 지난해 대비 7.1% 감소했다. 이렇듯 범죄발생이 증가한 것은 신도시 조성으로 치안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이며, 아쉽게도 경찰관이 충원되지 않은 부분은 현재와 같이 기존 인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절도 다발지역을 분석해 기동 5중대 대원을 최대한 동원해 주ㆍ야간 감시를 철저히 하고, 이미 발생한 사건은 과학수사요원을 현장에 투입, 정밀감식으로 수사단서를 확보해 검거율을 높이도록 하겠다. 또 이달부터 시행 중인 '민생침해 범죄소탕 60일 작전'을 강력히 추진해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양산경찰서의 올해 역점업무 4가지 중 '예약순찰제'와 '24시간 민원실 운영', '전자치안지도 제작' 등 치안서비스 강화 시책의 추진배경과 자세한 사업내용을 설명해달라.
 
위 사업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민들의 치안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준비한 것이다. 우선 '예약순찰제'는 농촌지역 등 범죄에 취약한 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외출하거나 농산물 수확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기에 사전예약을 받아 집중 순찰해 주는 제도이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해 연중 시행 중인데, 접수한 27곳에서는 빈집털이 등 절도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4시간 민원실 운영'은 주 5일제 근무도입으로 시민들이 민원업무처리에 불편함을 겪는 것을 고려해 시작한 토요 민원실을 확대한 것이다. 고소, 고발, 탄원 등 수사민원과 무인단속 스티커 발부 등 교통민원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내내 정성껏 처리하고 있다.
 
끝으로 '전자치안 지도'는 최근 3년간 강ㆍ절도 등 강력범죄 발생지, 교통사망사고 발생지, 금융기관ㆍ금은방ㆍ주유소 등 현금취급업소, 유흥업소ㆍ단란주점ㆍ게임장 등 경찰대상업소 위치 등 축적된 치안자료 5천800건을 지도화하는 작업이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치안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경찰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지난 27일 시연회를 했으며 이 주내로 각 지구대, 파출소별로 설치할 것이다.
 

Q.경찰서 내부 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 등 복무기강 확립과 자정운동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또 경찰협력단체 30여명을 청문 서포터로 임명하고 경찰 비리를 사전에 차단, 선행한 사례를 발굴해 격려하며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또 부임 이후 매일 1~2명의 직원과 1대1 면담을 가지며 직원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매월 첫 째, 셋 째 수요일에는 각 부서별 직원과 인근 식당을 찾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신경을 쓰고 있다.
 

Q.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양산시는 지금껏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 범죄와 사고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었다. 최근 불안한 치안환경 역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시민 여러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해 우리 지역 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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