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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예약순찰제 덕분에 집 비워도 안심 ..
사회

예약순찰제 덕분에 집 비워도 안심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81호 입력 2009/05/19 10:32 수정 2009.05.19 10:36
2월부터 시작 47건 이용, 순찰 후 직접 전화까지

ⓒ 양산시민신문
자연마을 범죄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해당 지역을 순찰하고 동시에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전도 확인해주는 예약순찰제가 인기다

13일 양산경찰서(서장 손정근)에 따르면 주민들이 경·조사나 농사일로 외출할 때 빈집털이범 등으로부터 가축과 귀중품 도난을 예방하기 위한 예약순찰제가 지난 2월 23일 시작 후 현재까지 47건의 순찰예약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경조사 등이 25건, 특용작물재배지 3건, 가축 사육농가 13건, 기타 6건으로 자연마을인 원동면과 상·하북면에서 주로 이용했다.

경찰의 순찰을 희망하는 주민이 전화로 예약하면 경찰은 해당지역에 2인 1조의 근무조를 투입해 집중순찰을 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이상이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경찰의 집중순찰에 주민들은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예약순찰에 감동을 느낀 주민들이 직접 지구대로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사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영찬(62, 원동면) 씨는 일 때문에 농장을 비웠지만 예약순찰제를 이용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경찰관들이 직접 농장주변을 순찰해주고 이상이 없다고 전화까지 해줘 걱정 없이 일을 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근(72, 상북면) 씨 역시 예약순찰제를 이용해 편안한 관광을 다녀왔다. 이 씨는 “매년 마을주민과 단체관광을 갈 때마다 빈집털이범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올 해는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찰활동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어려움을 발견한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덕계지구대는 집중순찰활동을 하다 이아무개(69, 여, 평산동) 어르신이 관절염으로 병원가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번 순찰차로 병원까지 이송해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예약순찰제 등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노력하는 경찰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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