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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풍경.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지역 향토사학가들은 양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드를 알리고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옛길 조성을 제안했다. 옛길 조성은 개발비용이 덜할뿐더러 올레길을 찾는 새로운 관광추세에 적합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물금읍 낙동강변에서부터 원동면 화제리까지 2.5㎞ 가량 이어진 ‘옛길’은 신라시대 이래 경남북을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이다. 게다가 이 길에는 경파대·임경대 등 선비들이 거닐었던 흔적이 남아 있는데다 최치원 선생이 남긴 여러 편의 시가 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원동면 화제리로 연결되는 옛길은 영화촬영 배경으로 이용되는 등 숲길의 정취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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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의 ‘걷고싶은 길 25곳’에 선정된 통도사 암자길. | ||
ⓒ 양산시민신문 |
경남도는 통도사를 비롯해 선정된 25곳에 대해 가이드북을 제작해 일선 자치단체 및 관광안내소,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부할 방침이다.
정동찬 양산향토사연구회장은 “이제는 단순한 볼거리와 먹거리만으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시대는 지났다”며 “양산이 지속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선 문화와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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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영석 아시아도시연맹 이사장
“문화 바탕 창조도시 성장전략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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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윤영석 아시아도시연맹 이사장은 양산의 미래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달리 말하면, 양산시의 구호인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은 고답적이며, 양산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 무색무취한 구호라는 것이다.
국경이 없어지고 너와 내가 무한경쟁하는 시대 속에서 자치단체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이를 두고 “도시도 이제 브랜드 경쟁을 해야 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양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통도사 등 문화유산, 의료복합단지 등 유리한 조건이 고루 갖춰져 있다”며 “미래에 만들어가야 할 양산의 브랜드는 문화관광도시로 집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양산 원동면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마케팅담당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