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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혜 시민기자 ebbi0918@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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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하기에 따라 채소가 되고, 약이 되고, 향미료가 되고, 살균제가 되는 등 다양한 용도와 효능을 가진 양파. 좋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좋은지, 어떤 음식으로 해먹을 수 있지를 깊이 있게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에 동원된 노예들에게 매일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고된 노동에도 견뎌 낼 수 있는 강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만큼 양파에는 피로회복과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양파를 하루 반 개씩 매일 먹으면 각종 암을 막아주고, 고혈압, 당뇨병, 간장병, 위장병, 피부병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만성피로와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이기도 하다.
양파는 가을에 심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수확을 한다. 한 손에 들어봐서 무겁고 단단하며 황색 껍질이 짙고 잘 마른 것이 좋은 것이다. 양파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쿼세틴’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으며, 또 다른 성분인 ‘유화프로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양파는 탁한 혈액이나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섬유소 용해 활성 작용과 지질 저하 작용으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들어준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산소와 영양의 신체 공급이 원활해지며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병을 예방한다.
양파를 가열하면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은 줄어들지만 가열 정도에 따라 ‘트슬피드’라는 성분과 ‘세피엔’이라는 성분으로 변한다. 이들 성분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양파의 껍질에 들어 있는 황색 색소인 ‘쿼세틴’이라는 성분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만들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양파의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은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정상적인 혈당은 떨어트리지 않고 높은 혈당만 내려 주면서 정상 혈당이 되면 작용을 멈추는 것이 특징이다.
유화프로필은 혈액 속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고, 혈당치를 낮춰 당뇨병을 예방하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유화프로필은 특히 생양파에 많이 들어 있다. 또 양파에는 간장 해독작용을 강화시키는 ‘그루타치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간장 해독기능이 강화되면 임신 중독은 물론 약물중독,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양파는 간장 속의 지질을 저하시켜 간장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변비에도 좋다.
술을 마실 때 양파를 함께 먹으면 알코올로 인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B1의 흡수도 높이면서 술독을 중화시켜 간장을 보호한다. 마지막으로 양파는 아주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을 죽이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양파를 3~8분간 씹으면 입안의 세균이 완전 멸균되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해준다.
건강을 생각하는 불혹으로 접어드니 먹는 거 하나에도 신경이 쓰인다. 인스턴트식품이 난무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많이 가르쳐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