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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에서 상근자들은 영화 ‘동경핵발전소’를 보면서 이야기 손님으로 에너지정의행동 정수희 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모임에 참여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원자력발전소를 서울에 설치하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것이었다. 철저하게 소외된 계층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불평등하고 씁쓸한 마음만 든다. 만약 양산에 원전이 들어온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원전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였다.
일본에서도 20㎞ 이상 지역민들은 알아서 대피하라고 했던 것처럼 가장 위험한 지역은 바로 20~30㎞이다. 양산시청에서 고리원자력발전소와의 거리가 23㎞인데, 양산도 포함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위급 시 어떠한 대응책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관심을 못 가지는 사이 핵에너지 발전소의 입지조건으로 어촌일 것, 가난할 것, 학력이 낮을 것, 이 세 가지를 갖춘 지역을 선정하여 결국에는 대도시(서울)를 위해 무수한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불평등한 에너지라 불리는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