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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발언대] 가자,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으로…..
오피니언

[발언대] 가자,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으로…

이우석 기자 dfclws@nate.com 입력 2012/09/26 08:45 수정 2012.09.26 08:45




작은도서관은 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여 보육과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문화형성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올해 8월부터 시행한 작은도서관 진흥법으로 작은도서관의 안정적인 운영 및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전국에 약 3천300개가 운영되고 있고, 양산에도 40여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내가 살고 있는 물금읍 효성백년가약아파트 작은도서관에도 일반인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이렇듯 가까운 거리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과 착한 가격으로 취미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아이들의 안전에 민감하고, 이웃간 경계로 인해 우리의 마음도 회색빛으로 물들어 가는 마을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이웃 간 정으로 변화시키는 데 작은도서관이 그 중심이 된다면 좋겠다.

한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한 가족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을을 살리려면, 우선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아이가 행복하고 가족을 단합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꺼리가 많아진다면 분명 내 주변의 이웃과도 관계 맺기 편해질 것이며, 그것이 곧 마을을 사람 사는 곳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작은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자. 그리고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자. 자녀만 보낼 게 아니라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그렇게 주변에 몰랐던 이웃들과 교류하고 함께 마을이야기에 동참해보자.

작은도서관을 가족의 놀이터로 만들면, 자녀를 믿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생기는 것이고, 자녀에게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자녀를 꿈꾸며 성장시킬 수 있는 책이라는 좋은 스승이 생기게 될 것이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고, 좋은 이웃이 생기는 곳이 될 것이고, 좋은 마을을 만드는 일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우석 시민기자 dfcl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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