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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작곡·봉사활동에 ‘짚풀 공예’까지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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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봉사활동에 ‘짚풀 공예’까지 ‘만능’

이수미 기자 uu-aa@daum.net 입력 2012/07/24 17:07 수정 2012.07.24 05:07
짚풀 공예가 하제운 선생을 만나다





웅상지역에 아이들의 예쁜 생각들이 담긴 글에 곡을 붙여 창작동요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하제운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 대학 재학시절에 청소년 지도사 YMCA 레크레이션 강사 자격까지 겸비한 하 선생님은 청소년 수련관에 재직하며 장애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기도 했다.

하 선생님은 현재 ‘경남 민족 예술인 총연합’에 가수로 등록해 전국 곳곳에 고운 동요를 전파하는 중이다. 웅상지역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동요를 부르는 ‘옹달샘을 지키는 사람들’에서도 활동 중이며, 이밖에도 ‘곰마실 아이들 노래교실’, ‘찾아가는 음악교실’, ‘방과 후 음악교실’, 실버공연단 ‘철부지’ 등에서 왕성한 노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 선생님을 만나 여러 가지 궁금한 점에 대해 물었다.


선생님, 글은 어디서 발췌하시나요?
“웅상지역 여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동시나 일기들 중에 재미난 글들을 모아서 곡을 붙여서 부릅니다”


언제부터 작곡 작업을 시작 하셨나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긁적이며 독학으로 시작된 작곡활동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그리 어렵게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늘 입에 흥얼거려지는 익숙한 멜로디를 활용해 따뜻하고 쉬운 곡으로 300여곡을 만들었죠”


가족 중에 혹시 음악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아버님이 유랑극단에서 가수로 활동하셨고, 어머니는 연극배우셨습니다. 그리고 누나가 무명가수로 현재 활동 중이십니다”


어린 시절에 미대를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그림의 꿈은 접어야 했다는 하 선생님. 하 선생님은 당시의 아쉬움을 노래로 달래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음악활동의 시작이 작곡이고, 거기에 노래 및 다양한 악기 연주까지 덧붙이게 된 것.

 
↑↑ 이수미 시민기자
 
하 선생님은 이외에도 ‘짚풀 사랑’을 운영하며 짚풀 공예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전통놀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다 보니 풀과 짚으로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는 작품들을 만들며 시골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솜씨를 전수 받은 하 선생님은 “짚과 풀 공예를 보면 선조들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요즘 환경오염물질이 다량 함유된 장난감들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좋은 것들”이라고 자랑한다.

하 선생님은 앞으로 어른들의 동요 부르기 모임을 계획 중이다. ‘장난감 밴드’를 만들어 학교, 병원 등 찾아가는 동요공연으로 봉사활동까지 할 생각이다. 더불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뮤지컬도 시작해서 다양한 주제의 뮤지컬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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