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을 사랑하는 주민 4천407명의 목소리가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물을 청원서 형태로 정리해 지난 5일 윤 의원에게 직접 전달한 것.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서명운동을 받아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지역 도ㆍ시의원과 국민신문고, 보건복지부, 양산시, 경남도 등에 이미 전달했다. ‘웅상을 사랑하는 주민 4천407명의 목소리’라는 이름의 청원서는 “웅상지역 응급의료시설 공백은 길어지고 있는데, 관계 기관들은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답답한 마음에 웅상지역 주민 한 분, 한 분 서명운동이란 형태로 목소리를 담았다”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응급실 부활 방안과 의료공백 대책 등을 회신을 통해 약속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200페이지 두께의 책자로 된 4천407명의 서명을 동봉했다. 서명운동 불씨가 된 인터넷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 진재원 운영스텝은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무턱대로 해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다. 민간의료기관이라는 이유로 진행 상황을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정ㆍ관ㆍ민 힘을 함께해 양산 전체의 한목소리를 내자는 뜻의 서명운동으로, 국회의원 역시 그 역할을 함께해달라는 의미로 청원서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원서를 꼼꼼히 살펴 본 윤 의원은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결과물이 없기에 주민에게 성과인 냥 말씀드릴 수 없었던 것 뿐”이라며 “현재 인수 희망자와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이 청원서를 그들에게도 보여주며 주민의 간절한 바람을 다시 한 번 더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원 운영스텝은 “서명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온라인에서 계속 받고 있고 뒤늦게 서명운동을 알고 스스로 온라인으로 서명한 주민이 400여명에 이른다”며 “언제까지 서명 붙들고 이렇게 할 거냐고 하는데, 당연히 응급의료기관이 들어올 때까지다. 힘들 것도 없고, 지겨울 것도 없다. 간절한 주민 목소리를 꼭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예정이었던 조은현대병원 3차 경매가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경매가격은 2차보다 20% 더 하락한 110억원이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물론 지역주민 역시도 여전히 경매보다는 인수합병(M&A)가 진행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거듭되는 유찰로 경매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자 손실도 늘어나고, 인수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이르면 올해 안에도 개원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가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늘 들르는 곳이 있다. 덕계동에 위치한 ‘밀양 돼지국밥’. 구수한 맛이 일품인 이 가게는 지역에서 맛집으로도 유명하지만 가게 벽면을 가득 메운 서예작품 역시 유명하다.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서정숙(38) 씨. 서 씨는 덕계동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면서 시간을 쪼개 전문적으로 커피와 관련된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단순히 커피 드립이나 로스팅만 배우는 게 아니라 커피의 역사와 전통까지 낱낱이 배웠다.
덕계동에서 ‘가온 공방’을 운영하는 여태경 씨. 7년 전 벽돌사업으로 번창하던 중 환경오염과 아토피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새집증후군’ 피해를 앓고 있는 주변의 아이들을 보며 친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사업 전향의 계기가 됐다.
웅상지역에 아이들의 예쁜 생각들이 담긴 글에 곡을 붙여 창작동요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하제운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 대학 재학시절에 청소년 지도사 YMCA 레크레이션 강사 자격까지 겸비한 하 선생님은 청소년 수련관에 재직하며 장애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기도 했다. 하 선생님은 현재 ‘경남 민족 예술인 총연합’에 가수로 등록해 전국 곳곳에 고운 동요를 전파하는 중이다. 웅상지역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동요를
웅상지역에 위치한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자원봉사단은 매주 웅상도서관을 방문해 구연동화를 선보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선보이는 등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