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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새집증후군’ 피해를 앓고 있는 주변의 아이들을 보며 친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사업 전향의 계기가 됐다.
사진 찍기가 취미였던 여 씨는 수 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오던 숲에서 ‘산림욕’의 이로움을 접하면서 ‘피톤치드(phytoncide)’의 영향력을 알게 되었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 따위에 저항하기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피톤치드를 흡수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 기능이 강화되며 살균 작용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여 씨는 삼나무, 편백나무같이 다량의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나무로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여 씨는 자녀의 방부터 유해물질로 만들어진 가구를 없앴다. 친환경 가구로 방을 꾸미자 아이들의 모습도 달라졌다. 이에 여 씨는 더욱 보람을 가지고 일에 열중하게 됐다.
여 씨는 가구 제작뿐 아니라 양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리더 봉사단’에도 참여해 지역 숲에 ‘새장 달아주기’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환경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소재를 직접 다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 씨의 활동은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목공수업을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유익한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학생 대상 ‘새장 달아주기’ 체험
주부 대상 ‘DIY가구’ 제작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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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씨는 지역 아동, 주부들에 대한 교육을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여 씨는 “앞으로 친환경 가구 제작으로 유해물질이 없는 가정을 만들어 각종 질병들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더불어 지역 숲 살리기에 동참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미 시민기자 uu-a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