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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응급의료시설 촉구 운동, 아직 끝나지 않았다..
행정

응급의료시설 촉구 운동,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수미 기자 uu-aa@daum.net 입력 2014/11/11 10:13 수정 2014.11.11 10:12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4천407명 서명 청원서 전달

“정ㆍ관ㆍ민 힘을 함께해 한목소리 내달라” 부탁



웅상을 사랑하는 주민 4천407명의 목소리가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물을 청원서 형태로 정리해 지난 5일 윤 의원에게 직접 전달한 것.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서명운동을 받아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지역 도ㆍ시의원과 국민신문고, 보건복지부, 양산시, 경남도 등에 이미 전달했다. 

‘웅상을 사랑하는 주민 4천407명의 목소리’라는 이름의 청원서는 “웅상지역 응급의료시설 공백은 길어지고 있는데, 관계 기관들은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답답한 마음에 웅상지역 주민 한 분, 한 분 서명운동이란 형태로 목소리를 담았다”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응급실 부활 방안과 의료공백 대책 등을 회신을 통해 약속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200페이지 두께의 책자로 된 4천407명의 서명을 동봉했다.

서명운동 불씨가 된 인터넷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 진재원 운영스텝은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무턱대로 해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다. 민간의료기관이라는 이유로 진행 상황을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정ㆍ관ㆍ민 힘을 함께해 양산 전체의 한목소리를 내자는 뜻의 서명운동으로, 국회의원 역시 그 역할을 함께해달라는 의미로 청원서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원서를 꼼꼼히 살펴 본 윤 의원은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결과물이 없기에 주민에게 성과인 냥 말씀드릴 수 없었던 것 뿐”이라며 “현재 인수 희망자와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이 청원서를 그들에게도 보여주며 주민의 간절한 바람을 다시 한 번 더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원 운영스텝은 “서명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온라인에서 계속 받고 있고 뒤늦게 서명운동을 알고 스스로 온라인으로 서명한 주민이 400여명에 이른다”며 “언제까지 서명 붙들고 이렇게 할 거냐고 하는데, 당연히 응급의료기관이 들어올 때까지다. 힘들 것도 없고, 지겨울 것도 없다. 간절한 주민 목소리를 꼭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예정이었던 조은현대병원 3차 경매가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경매가격은 2차보다 20% 더 하락한 110억원이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물론 지역주민 역시도 여전히 경매보다는 인수합병(M&A)가 진행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거듭되는 유찰로 경매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자 손실도 늘어나고, 인수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이르면 올해 안에도 개원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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