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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성으로 떠나는 철새여행..
교육

고성으로 떠나는 철새여행

신승화 기자 chris9400@hanmail.net 입력 2012/12/04 11:21 수정 2012.12.04 11:21
웅상초, 철새 관찰ㆍ체험프로그램 ‘호응’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 학생들이 경남 고성으로 여행을 떠나 특별한 친구를 만났다. 특별한 친구는 바로 죽은 동물을 먹고 살아 ‘야생의 청소부’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243호 독수리다.

웅상초는 지난달 24일 올해 창의체험 제2권역 토요일 교육기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철새 관찰ㆍ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독수리 먹이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비계를 약 50kg 정도 준비해 고성 대가저수지 인근 논에 직접 먹이를 뿌렸다. 30여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멀리서 비행하던 독수리 200여마리가 내려와 먹이를 먹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5학년 최영한 학생은 “이렇게 많은 독수리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 신기하다”며 “앞으로 자주 이런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오미경 씨도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학교에 감사하다”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독수리 관찰을 마친 뒤 바다와 인접한 호수로 이동해 붉은부리갈매기와 물닭, 논병아리, 청둥오리, 비오리 등 철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웅상초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즐거운 반응에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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